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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펀드 수익률 꼴찌에도 배부른 까닭
아시아경제 | 2016-03-16 11:31:32
저가매수 기회·비과세해외펀드 영향
정보 부족·변동성 높아 분산 투자해야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연초 이후 수익률이 급락한 중국펀드에 펀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역별 펀드 중 중국본토펀드 84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9.86%로 지역별 펀드 중 가장 낮다. 하지만 연초 이후 자금 유입액은 2274억원으로 가장 많다. 같은 기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인 H주에 투자하는 펀드 95개의 평균 수익률도 -11.99%로 부진했지만 90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중국증시 회복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해 투자한 자금과 비과세해외펀드가 도입되면서 유입된 자금이 합쳐진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는 펀드의 수익률이 떨어지면 자금이 빠져나가지만 중국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저가 매수 자금들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 만큼, 반등 효과도 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중국 양회(兩會) 기간 중 나온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사이 중국본토펀드 84개의 설정액은 209억원 증가했고 14일 하루 사이에는 41억원이 늘었다.

또한 지난달 29일 도입된 해외주식 비과세펀드도 중국 펀드의 덩치를 키우는데 한몫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비과세 해외주식형 전용계좌로 판매된 상위펀드에는 이스트차이나드래곤A, 신한BNPP중국본토RQFII, KB중국본토, 삼성CHINA2.0본토,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 등 다수의 중국펀드들이 이름을 올렸다.

판매 상위 20개 펀드 중 7개가 중국본토펀드다. 홍콩H주펀드까지 포함하면 10개에 달한다. 이들 10개 중국펀드에 몰린 투자금액은 251억1100만원이다. 상위 20개 펀드 투자금액인 625억2000만원의 40.2%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도 "과거 88%에 달하던 신흥국 투자가 60%까지 떨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신흥국 투자 쏠림 현상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다른 국가보다는 중국을 친숙하고 잘 안다고 여기는 생각이 많아 중국에 투자가 몰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에 비해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크고 증시의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 본격적인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양회 폐막 이후 상반기에는 정책효과 등으로 상승 동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구조조정 지연과 정책 혼선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치는 계속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정부의 대응력을 감안할 때 즉각적인 부동산, 외환위기, 은행시스템 문제가 촉발되지 않겠지만, 향후 자본통제와 부채이전, 직접금융 공급확대의 부작용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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