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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신격호, 롯데 주요 계열사서 줄줄이 퇴임(종합)
아시아경제 | 2016-03-29 11:45:22
11월 부산롯데호텔, 내년 롯데쇼핑, 롯데건설, 자이언츠, 롯데알미늄 등 임기 만료 예정
다음달에는 정신감정 위해 서울대병원 입원…5월 초 결과
이전에 이미 줄줄이 주력 계열사에서 물러나게 될 듯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에 이어 호텔롯데에서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5일 롯데제과 등기이사직에서 49년만에 내려온 데에 이어 호텔롯데에서도 43년만에 이사 직함을 떼게 된 것.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줄줄이 퇴임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만료 예정인 다른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도 연이어 물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될 경우, 롯데그룹의 창업주 1세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원롯데'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호텔롯데는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하고 지난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신임 등기이사 선임은 없었다.

이에 신 총괄회장은 1973년 호텔롯데가 창립된 이후 43년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총괄회장의 퇴임으로 현재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사업본부 대표, 장선욱 면세사업부 대표 등 모두 4명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등기임원 임기가 지난 28일부로 만료된 신 총괄회장의 재선임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새로 선임된 대표 또한 없었다"고 말했다.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임기는 내년 상반기께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만료된다. 이에 오는 11월 부산롯데호텔, 내년 3월 롯데쇼핑ㆍ롯데건설, 5월 자이언츠, 8월 롯데알미늄 등에서 신 총괄회장은 이사직함을 떼게 될 전망이다. 순차적으로 이사직에서 물러날 경우 롯데그룹의 창업 1세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된다.

이미 그룹 내부에서는 신동빈 회장을 내세운 '원롯데' 작업이 한창이다.

그룹의 최대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에서도 신 총괄회장은 경영자로서의 지위를 완전히 잃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상여금이다. 신 총괄회장은 매년 7억원 이상씩 지급받던 상여금을 지난해에는 전혀 받지 못했다. 상여는 리더십이나 회사에 대한 기여도 등을 고려해 주는 것인만큼 공식적으로 신 총괄회장이 사내에서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는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임원보수총액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따라 지급되는 급여만 16억원 받았다.

같은 기간 등기이사 자리에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는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억원, 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은 3억원,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은 2억1500만원을 상여로 지급받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의 핵심 사안인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논란도 신 총괄회장에게 우호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는 않다.

지난 1월, 신 총괄회장 넷째 여동생 신정숙 씨는 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했다.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다음달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해 건강상태를 감정받는다. 2주간의 정신감정을 거친 뒤 이르면 5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고 해도 그 시점이 되면 이미 주요 롯데 계열사의 등기이사직 임기가 만료된다. 부산롯데호텔은 오는 11월, 롯데쇼핑과 롯데건설은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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