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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코스피 2000앞둔 숨고르기
머니투데이 | 2016-03-30 08:30:04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마디지수인 2000선 회복을 앞두고 숨고르기 국면을 지속하던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199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4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코스피 2000선을 앞두고 밸류에이션 부담과 주식형 펀드 환매압력 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탄력적인 지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3월 중순까지 이어진 국내 증시의 반등은 글로벌 정책공조 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그 과정에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던 주요 변수들(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신흥국 통화 가치, 외국인 매도세)이 안정을 찾으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

이처럼 글로벌 유동성 확대기조에 힘입어 코스피가 2000선까지 근접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펀더멘털 개선세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관망심리 내지 횡보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상 박스권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완화 내지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기지표나 어닝스모멘텀과 같은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후반 주요국들의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될 예정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들과 더불어 한국의 수출 역시 개선조짐을 보인다면, 글로벌 경기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1분기 실적시즌 진입을 앞두고 나타나는 기업 영업이익 추정치 개선세와 맞물려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고 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FOMC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전망이 4회에서 2회로 줄어들면서 약세를 보이던 달러인덱스가 최근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6%로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4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바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이며, 상반기 중 금리 인상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성명서 문구 변경을 통해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시장과 소통하는 과정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전날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과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전망 후퇴 영향이 뒤섞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0.05%) 상승한 2037.0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9.66포인트(0.11%) 오른 1만7535.39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 지수는 6.72포인트(0.14%) 하락한 4766.79로 거래를 마쳤다.

웨드부시증권의 이안 위너 이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최근 서로 다른 메시지를 쏟아냈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9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보다 금리 인상에 대한 보다 명확한 힌트를 내놓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동부기준) 뉴욕경제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1일 발표되는 3월 고용지표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일자리는 21만개,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4.9%로 예상된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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