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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옐런 혹은 삼성전자의 힘
머니투데이 | 2016-03-30 1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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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황보람 기자, 구유나 기자] 미국에서 ‘비둘기’가 날아오르자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가쁜히 넘겼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신중한 금리인상’으로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여줬던 ‘비둘기’ 성향을 이어가면서 시장이 이에 화답했다.

때맞춰 삼성전자(005930)의 2016년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로 시장 예상치 5조원 초반대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전일대비 10.03포인트(0.50%) 오른 2004.94를 기록하고 있다. 2002.18로 시작해 2009.10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인 상태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겨 시작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외인 순매수 지속 기대"=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옐런 의장의 신중한 금리인상 발언이 최근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켰던 4월 금리인상 우려를 잠재우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로 신흥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수출 위주의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여력이 크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1월말까지 지속된 외국인의 매도세에 비춰봤을 때 외국인의 매수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되는데 실제로 외인의 코스피 시장 지분율은 32% 수준으로 과거 평균에 비해 낮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대 안착을 시도하겠지만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기회복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기 대문이다. 눈높이가 낮춰질 대로 낮아진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 됐다는 점도 안착을 방해하는 요소다.

또 펀드 환매 등으로 기관의 순매도가 지속적인 것도 부담 요인이다. 기관은 코스피 지수가 1900대 초반까지 밀린 2월19일부터 전일까지 총 3조2145억원을 순매도한 상태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0선을 돌파했지만 2000선까지 지수를 끌어올린 힘이 경기보다는 정책의 힘이고 정책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될 수밖에 없기에 2000대 안착은 힘에 부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도 이날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실적 호조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4월 코스피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인상 지연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경기민감주 소비산업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보다는 삼성전자"=옐런 의장의 발언을 금리인상 지연이라는 호재보다는 경기 우려라는 악재에 더 중점을 두고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물가) 속도가 지속적이라고 판명될지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너무 이르다”며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또 중국과 유가 등 글로벌 리스크를 언급한 것도 미국만의 독자적인 금리인상만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이 쉽지 않다는 의미를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옐런 의장의 발언을 보면 지난 16일 FOMC 때보다 훨씬 경기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날 시장 상승이 옐런 의장의 발언보다는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지수의 상승 탄력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옐런 의장의 발언보다는 4조원대까지 낮아졌던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6조원대로 껑충 뛴 것이 지수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코스피 지수가 3월 한달간 완만하게 상승곡선을 그려왔기에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나 팔려는 사람 모두 조급해질 수 있는 시점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호전 파급 효과 등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황보람 기자 bridger@mt.co.kr, 구유나 기자 yuna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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