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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임시정부 장관, 내각 출범 12일만에 비리로 사임
파이낸셜뉴스 | 2016-05-24 19:23:06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실각 이후 출범한 임시정부에서 업무 시작 12일 만에 사표가 나왔다. 브라질 정국은 호세프 대통령이 비리 혐의로 물러난 상황에서 새 정부 장관마저 비리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더욱 혼란스러워질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임시정부의 호메루 주카 기획장관은 전날 비리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의를 표했다.

 앞서 브라질 일간지 폴랴지상파울루는 주카 장관은 브라질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의 자회사 트란스페트로 전 대표 세르지우 마샤두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주카 장관은 "출혈을 막기 위해 정부 교체가 불가피하다"며 페트로브라스와 연관된 정치권 비리 수사를 축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카 장관은 이에 대해 통화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악의적인 편집이라고 반발했다. 즉, "출혈"은 호세프 정권이 만든 현재 불안정한 브라질의 경제상황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해당 내용이 없다.

 이번 폭로로 인해 출범부터 도덕성 문제로 삐걱거리던 임시정부는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 주카 장관은 임시정부를 이끄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과 함께 제1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핵심인사다.

 한편 부패 의혹은 비단 테메르 정부뿐만 아니라 야권까지 번질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녹음에 따르면 먀샤두 전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수사가 확대된다면 제 1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베스 대표 역시 연루될 것이라 말했다. 주카 장관은 이에 대해 "(관련된) 모두가 도마 위에 올라 있다"며 사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dc@fnnews.com 최승도 인턴기자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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