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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 바이엘 인수 제안 거절…협상 여지 남겨
뉴스핌 | 2016-05-25 02:42: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세계 최대 종자 기업 몬산토(Monsanto)가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Bayer)의 620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추가 논의 가능성을 열어놔 인수 협상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몬산토가 전날 바이엘의 62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엘의 인수 제안이 불완전하고 재정적으로도 부적절하다는 게 몬산토 측의 설명이다. 즉 인수 제안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야기다. 

다만 인수가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다. 몬산토는 인수 논의를 지속해 거래가 주주들에게 가장 이로운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바이엘은 몬산토에 주당 122달러의 현금 인수안을 제시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인수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 9일 몬산토 주식 종가에 약 37%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현금 기준 사상 최대 인수합병(M&A)로 기록될 전망이며 세계 최대 종자-농화학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바이엘이 제시한 인수가가 이미 너무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엘의 주가는 몬산토가 바이엘의 인수 제안을 확인한 지난 19일 이후 12%나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바이엘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에 들어갔다. 620억 달러의 인수가만 놓고도 바이엘이 막대한 부채를 늘려야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무디스가 책정한 바이엘의 신용등급은 'A3'로 투기등급보다 4단계 높다.

다만 무디스는 인수가 이뤄진다고 해도 바이엘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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