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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제 채권시장 복귀…유가안정이 효자
파이낸셜뉴스 | 2016-05-25 07:01:05
러시아가 2014년 경제제재로 봉쇄됐던 국제 채권시장에 복귀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투자자들간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복귀는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10년만기 국채 17억5000만달러어치를 발행했다. 30억달러어치 발행이 예상됐지만 규모를 크게 줄였다.
그러나 소식통은 국내외 투자자들을 포함해 입찰 규모는 7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러시아는 국내 수요로도 충분했지만 외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국채 경매를 24시간 연장했다. 시간대가 다른 국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
러시아는 연초 국제 채권발행을 위한 주간사 선정에 나섰지만 선정 협상에 실패한 바 있어 이번 국채 매각의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게 됐다.
러시아 국영 VTB 은행 산하의 VTB 캐피털이 단독으로 이번 국채 경매 주간사를 맡았다.
시장은 물론이고 러시아 내부에서도 국제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경제제재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러시아 국채를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 같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청산결제기관을 통한 결제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탠더드 생명 투자의 투자책임자 마크 베이커는 "경제제재와 청산결제기관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가 불투명해 러시아 국채에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지는 매우 의심스러웠다"면서 "국채 경매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 바클레이스가 잠정적으로 러시아 채권을 자체 채권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JP모건은 자체 채권지수에 러시아 채권을 편입할지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어려움이 가중됐지만 외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GAM의 신흥시장 투자 담당 이사 폴 맥나마라는 자신을 포함한 일부 대형 신흥시장 펀드매니저들이 러시아에 시한 연장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중반 응찰 규모가 60억달러를 넘겼지만 대부분은 국내 투자자들이란 소문이 돌았고 이는 러시아에 필요한 자금이 들어오지 않을 것임을 뜻하기 때문이었다.
맥나마라는 "그저 국채를 파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돈 대부분이 러시아 은행들과 기업들로부터 나온 것이라면 이는 러시아가 여전히 외국에서 들여와야 할 필요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바닥을 다지고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러시아가 숨통을 돌리게 된데다 계속되는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수익을 좇는 투자자들에게는 러시아 채권에 대한 충분한 유인이 됐다.
한편 이날 달러표시 러시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4.75%로 결정돼 2023년 만기인 기존 10년물 달러표시 국채 수익률 3.9%를 웃돌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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