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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美 대선] 분열 거듭하는 美 민주당, 연착륙 위해 '중재자' 필요
파이낸셜뉴스 | 2016-05-25 22:23:08
오바마 대통령 가장 이상적.. 척 슈머 상원의원도 거론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대선 후보 지명을 두고 분열하고 있는 미국 민주당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중재자'라고 CNN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경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막판까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공격수위를 높여가면서 민주당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샌더스는 지난주 클린턴을 '두 개의 악 중 다소 덜한 악'이라고 비판하며 7월 전당대회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 지도부가 클린턴에 유리하도록 대의원 배분방식을 조작했다며 지난 14일 네바다주 전당대회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지지자들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클린턴은 후보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의 94%를 확보함으로써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의 확정된 상태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지층이 극심하게 분열하면서 경선이 끝난 뒤 클린턴이 최종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당내 통합이 이뤄지지 못할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선임 보좌관을 지낸 짐 맨리는 "샌더스가 각성하고 클린턴의 대선후보 지명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여론이 양극화되면서 샌더스 지지자들 모두가 클린턴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발표된 NBC.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클린턴이 대선 경쟁을 할 경우 클린턴을 지지하겠다는 샌더스 지지층은 66%에 불과했다. 트럼프과 샌더스의 대선 경쟁에서 샌더스를 지지하겠다는 클린턴 지지층은 88%에 달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CNN은 샌더스가 클린턴에 대해 완전하고 분명한 지지를 절대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민주당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중재자'의 정치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샌더스와 클린턴, 민주당 지도부의 갈등을 봉합할 '중재자'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메사추세츠)이다.

CNN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재자로서 가장 명확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업적을 계승할 적임자로 클린턴을 지지해왔지만 샌더스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현재 50%를 넘고 있다는 점도 오바마 대통령이 중재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 사이에서는 당내 대표적 진보인사인 워런 상원의원을 이상적인 중재자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척 슈머 상원의원(뉴욕) 등이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결국 민주당 분열 수습은 샌더스에 달려있다고 CNN는 주장했다. CNN는 "민주당의 재화합 희망은 샌더스가 자신의 발언수위를 바꾸고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약속하는데 달려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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