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보고도 미래의 범죄자를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축복일까 재앙일까?

그런 기술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기술을 이용해 사람 얼굴을 인식해 범죄자를 가려냈다고 주장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했다.

Faception社는 사람 얼굴에서 육안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정보를 얻어내는 기술이 있다고 밝혔다. 샤이 길보아(Shai Gilboa) Faception CEO는 "우리는 인간끼리 서로 이해하는 수준보다 더 높은 차원으로 인간을 파악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개인의 특성은 DNA가 결정하며 일종의 신호와 같이 얼굴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얼굴이 주는 정보로 그 사람이 소아성애자인지, 테러리스트인지, 포커게임 고수인지 80% 정도의 정확도로 맞출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Faception社는 작년 파리 테러 사건 당시 이 기술로 11명 테러범 중 9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모 안보기관은 범인 식별을 위해 Faception社와 손을 잡기도 해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기술이 있더라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불특정한 상황에서 범죄자를 가려 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워싱턴 대학교 (University of Washington) 컴퓨터 과학과 페드로 도밍고스 교수는 "만약 내가 당신 얼굴만 보고 '도끼 살인자'라며 체포해도 되겠느냐" 라면서 이 기술의 윤리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ohcm@fnnews.com 오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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