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가  30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판단, 요격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NHK는 "일본 정부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보고, 상황에 따라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파괴조치 명령'을 이날 내렸다"면서 "일본 자위대는 고성능 레이더와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을 갖춘 이지스함을 배치하고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PAC3 부대를 배치해 경계 및 감시 활동을 벌이것"이라고 보도했다.
파괴조치 명령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도록 하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지난 3∼5월에 걸쳐 내린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9일 노동당 대회가 끝나자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판단해, 지난 11일자로 파괴조치 명령을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추적하고 있으며, 이에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연이은 남북 군사회담을 요청해 왔지만, 우리 군 당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해 온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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