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2016 美 대선] 네오콘 "제3후보 찾았다" 트럼프 "害黨행위" 반발
파이낸셜뉴스 | 2016-05-31 22:17:09
'反트럼프' 크리스톨 주장.. 일부 "입후보 시간 촉박"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낙마시키기 위해 '제3 후보론'을 주장해온 '네오콘(신보수주의) 전도사' 윌리엄 크리스톨이 '제3후보'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해당행위'라며 즉각 반발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제3후보가 본선에 입후보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도 있어 '제3후보론'의 실현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월 30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보수주간지 '위클리스탠더드'의 편집장이자 트럼프 낙마운동에 앞장서온 크리스톨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주말을 넘기면서 잘 지켜보라"며 "제3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3후보에 대해 "인상적인 인물로 강력한 팀이 있고 대통령에 오를 진짜 기회를 가진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3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주지사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에 맞설 제3후보로 뛰겠다는 공개적 의사를 표시한 인물은 아직 없다.

크리스톨의 '제3후보' 언급에 트럼프는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크리스톨을 '얼간이' '당혹스런 패배자'라고 부르며 "경량급들이 (대선판에) 훼방을 놓을 제3후보를 세우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길 원한다면 영리하고 강해야 한다"며 "크리스톨이 만일 훼방꾼을 내놓는다면 우리는 대법원에 작별인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집권시 진보 쪽으로 기운 대법관 진용을 바로 잡겠다고 공약해왔다.

트럼트 선거캠프의 여성대변인인 카트리나 피어슨 역시 이날 CNN에 나와 "크리스톨이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공화당 경선에 참여했다 하차한 뒤 트럼프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벤 카슨도 트럼프를 거들고 나섰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1992년 대선을 예로 들며 "이번에도 제3후보가 출마한다면 힐러리 클린턴의 백악관 입성을 도울 것"이라며 '제3후보론'을 비판했다.

1992년 대선 당시 억만장자인 로스 페로가 대선에 출마했다가 당시 공화당 소속 현직 대통령이었던 조지 HW 부시의 표를 잠식하는 바람에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빌 클린턴이 당선됐다.

카슨은 "지금 미국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떨어질 위기에 놓인 크루즈 선박과 같은 상태"라며 트럼프를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호소했다.

CNN은 현실적으로 제3후보를 내는데 장애물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선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입후보 시한이 각 주마다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미 텍사스주에서는 5월 9일 입후보 시한이 끝났다. 지금 입후보 하더라도 텍사스주에 배정된 3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입후보 시한도 6월 9일로 다가오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이마저도 시한을 지나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반트럼프 진영에서는 입후보 시한이 지나더라도 후보자 추가 기명 캠페인이나 소송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CNN은 전했다.

sjmary@fnnews.com
sjmary@fnnews.com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英 매체, 자위가 건강에 좋은 점 8가지 소개
'생수사러 갔다가'…3460만원 털린 남대문시장 환전상
30초간 이 신체부위 두드리면 저절로 살 빠진다
'동반자살 시도했다 혼자 살아난 A씨 징역'..죄명은?
'성관계 횟수'에 따라 버는 돈 액수가 달라진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