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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쇼크] 미, 브렉시트로 유럽에서 리더십 약해질 수도
파이낸셜뉴스 | 2016-06-26 16:11:07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국민투표 결과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선택하면서 특히 경제와 안보와 관련해 미국의 대유럽 영향력이 감소하는게 앞으로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는 등 대륙에서 워싱턴의 리더십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가교 역할을 해온 영국을 통해 유럽에 영향력을 행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대륙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소재 존스홉킨스 대학교 존 하퍼 교수는 26일 독일방송 DW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로 앞으로 미국과 유럽을 연결해준 영국의 역할이 없어지게 된 것에 대해 "이번 투표 결과는 미국 외교정책에는 큰 패배"라고 말했다.
 하퍼 교수는 그러면서 브렉시트후 앞으로 유럽에서 미국의 최대 과제는 다른 회원국들의 탈퇴에 따른 EU의 균열을 막는 것으로 "붕괴는 미국에게는 악몽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브렉시트로 인해 앞으로 EU에 균열이 생긴다면 유럽이 대륙에서 점점 커져가는 러시아의 경제적 영향력에 취약해지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또한 힘을 잃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싱크탱크인 워싱턴연구소의 연구원인 제임스 제프리와 사이먼 헨더슨은 그동안 미국은 영국으로 인해 정치와 무역,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EU의 배타적인 정책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지만 브렉시트와 함께 앞으로 혜택을 기대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영국이 그동안 EU내 나토의 역할을 강조해왔지만 이번 브렉시트를 계기로 그동안 나토를 미국의 대EU외교 수단으로 의심해온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이 대륙의 안보에 있어서 앞으로 EU의 역할을 더 늘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유럽 안보에서 미국의 역할도 줄어들면서 러시아의 팽창과 중동사태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미-서유럽간 협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브렉시트에 따른 미국과 유럽간 안보 공조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마거릿대처 자유센터의 미-영관계 전문가인 시오도르 브로먼드는 냉전시대를 포함해 지금까지 유럽대륙의 안보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EU가 아닌 나토가 맡아왔다고 밝혔다. 또 나토는 분명히 EU의 기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유럽에서 미국의 우방은 EU가 아니었다"며 지금까지 미국은 나토를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럽 각나라와 안보 문제를 직접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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