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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폭락…무디스, 영국 신용전망 하향
한국경제 | 2016-06-26 20:19:56
[ 이정선 기자 ] 영국이 지난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
트)를 확정하자 영국의 통화인 파운드화 가치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10% 이상 폭
락하며 파운드당 1.324달러까지 급락했다.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1992년 9월16일 파운드화 투매에 나선 ‘검은 수요일’의 낙폭을 뛰
어넘어 1985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미국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등과 함께 세계 4대 기축통화의 하나로 군림하
던 파운드화의 위상이 브렉시트로 하루아침에 발톱 빠진 호랑이 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기축통화는 국제거래에서 중심적인 결제 수단 역할을 하는 통화다.

현재 가장 중심이 되는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화지만 원래 최강자 지위를 누렸던
건 파운드화였다. 산업혁명과 함께 세계무역이 활성화된 이후 제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금본위제를 바탕으로 한 영국 파운드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담당했
다. 1944년 미국 뉴햄프셔의 브레턴우즈에서 금환본위제, 국제통화기금(IMF) 설
립 등의 새로운 국제통화질서를 결정하면서 달러에 패권을 넘겨줬다.

영국은 1999년 유로화 출범 당시 마거릿 대처 총리의 반대로 파운드화를 고수했
다. 이후 지금까지 기축통화의 한 축을 담당해왔으나 당분간 위상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24일 영국의 신용등급(Aa1) 전망을 ‘안
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커
지고 자신감이 떨어져 투자와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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