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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독립.. EU는 소수정예 연합으로 재편"
파이낸셜뉴스 | 2016-06-27 22:35:08
외교·경제 전문가 브렉시트 5년 이후 전망


전문가 사이에서 앞으로 유럽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시작으로 지금보다 잘게 쪼개진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냉전 이후 유럽을 지배하던 통합 이념이 브렉시트로 한계를 드러내면서 국가마다 실리에 따른 분리.연합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25일(현지시간) 세계 외교·경제 전문가 17명에게 브렉시트 5년 이후 세계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영국의 해체와 EU 축소가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5년 후 현재 영국을 구성하는 '연합왕국'이 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4개 지역으로 구성된 연방국 영국에서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독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국적 정치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회장도 5년 후 연합왕국이 붕괴한다고 예측했다.

EU는 조사 결과 영국 외에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의 추가 이탈로 그 영향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EU가 크기 면에서 현행 28개국 체제보다 줄어들겠지만 내부 결속력은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지금보다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브레머 회장은 EU가 실패한 정치.경제 실험으로 인식될 것이며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스 회장은 앞으로 EU에서 영국 외 다른 몇몇 국가가 탈퇴하고 남은 국가들은 EU와 좀 더 가까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자문 역시 EU에서 추가로 몇몇 국가가 떠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EU가 좀 더 관리하기 쉽고 조화로운 한편 프랑스와 독일의 협력관계 활성화로 단단하게 기반을 잡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엘 에리언 자문은 이를 통해 좀 더 작지만 좀 더 헌신적인 공동체가 된 EU가 '어느 때보다 긴밀한 연합'을 더 잘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 사이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긍정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국과 EU 모두 단기적으로는 침체에 빠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회복한다는 주장이다.

엘 에리언 자문은 5년 후 영국이 경제·금융 기반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딘 베이커 미국 경제정책연구센터 공동소장도 EU가 브렉시트 이후 긴축에서 벗어나 높은 고용률과 건전한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며 영국도 빠르게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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