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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日 통화정책회의 앞둔 관망세
뉴스핌 | 2016-07-24 09:00:00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7월 25~29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가 심화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를 확인하고 방향을 잡으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주 코스피 시장은 전 주말대비 0.34% 하락한 2010.34 포인트로 마감했다.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국내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로 주 초반보다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 내내 매수세를 늘리며 기록하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시장은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하기 위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주요국의 정책 발표에 따라 달러/원, 원/엔 환율이 등락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증시 강세에도 불구 한국증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이유는 단기 환율 변동성을 증폭 시킬만한 이벤트들이 대거 예정돼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 뿐만아니라 일본의 재정·통화정책 패키지 집행 여부에 따라 외환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 모두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현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급격한 긴축정책을 보이지는 못할 것이고, 일본도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도에서 마무리 할 것이란 전망이다.

나중혁 현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없는 회의인만큼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며 "다만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경제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우)
<사진=AP/뉴시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로다 일은 총재가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정책에 대해 난색을 표명한 만큼, 29일로 예정된 BOJ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점은 시장에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통화정책 결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 강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국내 시장참가자들이 주 후반 글로벌 이벤트를 기다리며 관망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코스피의 추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수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2분기 실적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해야한다는 전략이다.

앞선 김유겸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의 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일본 정책 기대감 약화는 증시의 추가상승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이번주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26일(화)에는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될 예정이며, 같은날인 26일과 27일(수)에는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된다. 이어 28일(목)과 29일(금)에는 이틀에 걸쳐 일본은행(BOJ) 7월 금융정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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