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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비상사태 선포 후 칙령 발표, 기본권 제한 조치
파이낸셜뉴스 | 2016-07-24 13:23:07
대통령 경비대 해체도 발표

쿠데타를 모면한 터키 정부의 강경책이 이어지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근거한 첫 칙령(명령)을 발표하면서 기본권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또 대통령 경비대도 곧 해체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터키 정부는 이날 지난주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첫 칙령 발표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기소 전 구금기간을 기존의 최장 48시간에서 30일로 늘렸으며 공무원을 해고시킬 권한도 강화시켰다.
 또 대학교와 사립학교, 기숙사 학교, 자선 재단, 노조 등 2341개 단체를 폐쇄토록 하고 이들로부터 재산을 몰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터키 정부의 조치는 지난 20일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앞으로 어떻게 시행할지를 예고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이슬람 성직자 펫훌라흐 귈렘의 지지 세력 제거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15일 실패로 돌아간 쿠데타의 배후에 귈렌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귈렌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 시장일 당시 그를 지지하며 강력한 지도자로 부상하는데 기여했으나 지난 2013년 부패 문제를 제기하면서 갈라섰다. 터키 정부는 지난 5월 귈렌과 그의 지지자들을 테러 세력으로 규정했으며 미국 정부에 망명중인 그의 송환을 요구해왔다.
 또 터키 정부는 이날 대통령 경비대 해체를 발표했다.
 비날리 일디림 총리는 한 TV방송에 출연해 경비대원 2500명 중 적어도 283명이 쿠데타 이후 체포되면서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다고 해체 이유를 밝혔다.
 BBC방송은 터키 아나돌루통신을 인용해 귈렌의 조카인 무하메트 사이트 귈렌을 이번 쿠데타를 배후 조종한 혐의로 연행해 수도 앙카라에서 조사 중이며 귈렌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할리스 한시도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하룬 코달락 터키 검찰총장은 귈렌의 쿠데타 음모 가담자 색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혐의가 없는 군인 1200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터키 내무부는 쿠데타 실패후 지금까지 대부분 군인을 포함해 약 4500명이 구속되고 1만 600명 이상이 감금됐지만 무고한 개인들은 처벌되지 않을 것이라며 법원에서 이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쿠데타 실패 터키 정부의 강경한 대응에 서방국가들이 우려를 나타내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 22일 쿠데타 실패 이후 터키에 대한 첫 논평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터키 정부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에드로안 터키 대통령이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자유를 존중해줄 것을 요구했다.
 오메르 셀릭 터키 유럽연합(EU) 담당 장관은 TV에 출연해 프랑스가 테러 공격을 받았을 때 터키가 정부 관리를 현재로 보냈던 것을 상기시키며 지난주 쿠데타 실패후 EU가 터키에 대한 연대감을 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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