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국가들의 방위비 분담 증가도 다시 강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NBC방송 시사대담 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한 트럼프는 만약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멕시코에 진출한 미 기업들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WTO에서 제동을 걸 경우 탈퇴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멕시코에서 생산돼 수입되는 미국 기업 제품에 관세 15~35%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며 “문제가 된다면 재협상을 하거나 아니면 미국이 WTO 탈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유럽의 분열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며 EU는 미국과 경쟁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콘소시엄에 비유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유럽이 단합했던 것은 미국과 무역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목적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신은 유럽에 여러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며 대륙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이 방위비 분담을 늘리지 않는다면 회원국 방어를 위한 자동적인 지원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그는 "자신은 나토를 신뢰하지만 현재는 40년전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일부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 증가 필요성을 요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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