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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시장 저수익률 5년 더 간다”
뉴스핌 | 2016-07-27 04:28:42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이 12조달러에 달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갈증이 상당 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어떤 자산으로도 5% 이상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운 시장 여건이 앞으로 5년가량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달러 <출처=블룸버그통신>

26일(현지시각) 블랙록은 보고서를 통해 8년 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자산시장의 향후 5년 수익률 전망치가 꾸준히 내림세를 나타냈고, 상황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장기 부양책에도 전세계 경제 성장률 부진과 주식을 포함한 자산의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인해 수익률을 올리는 일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블랙록은 이달 전망에서 채권을 필두로 향후 5년간 주요 자산시장의 잠재 수익률을 또 한 차례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사모펀드와 이머징마켓 주식의 연간 수익률 전망치가 6%를 웃돌았을 뿐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의 주요 금융자산의 잠재 수익률이 일제히 5%를 밑돌았다.

앞으로 5년간 최악의 자산으로 미국 국채가 지목됐다. 매년 약 1%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에 걸쳐 2021년까지 3%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하이일드 본드와 이머징마켓의 채권이 앞으로 5년간 연 평균 3% 선의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디폴트율이 상승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커다란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 블랙록의 지적이다.

이와 별도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포함해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국채의 경우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여전히 유용한 자산이지만 이를 편입할 때 감내해야 하는 비용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가운데 블랙록은 인도를 유망한 투자처로 추천했다. 미국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높고, 유럽 증시는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파장이 직접적으로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매입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상품시장의 경우 톱픽을 꼽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최근 내림세가 뚜렷한 국제 유가는 단기에 강한 반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금은 자산 배분 측면에서 제한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블랙록은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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