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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28조엔 푼다
파이낸셜뉴스 | 2016-07-27 22:05:08
약 309조원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
아베노믹스 초기의 2배.. 정부 지출만 13조엔 달해
신칸센 조기 개통 등 추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국무회의를 앞두고 28조엔(약 309조원)이 넘는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2013년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 시작 당시 내놓은 예산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강연에서 "사업규모 28조엔을 넘는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지출 규모만 13조엔에 이를 것"이라며 "다음 주에 경제대책을 정리해 새로운 시대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부양책에는 차세대 자기부상열차인 '리니어신칸센'의 도쿄~오사카 구간 개통을 2045년에서 최대 8년 앞당기기 위한 추가 예산을 포함,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투자가 들어가 있다.

기업 등에 투입되는 투자 및 융자금액만 6조엔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8월 2일 국무회의에서 해당 정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때 결정된 안은 9월에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2016년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추경 예산안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베 총리는 이달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흔들리는 아베노믹스를 되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 투입에 나서겠다고 공언해 왔다. 현지 언론들은 10조~20조엔 규모의 예산을 추정했으나 경기 회복에는 모자라다는 의견이 많았다.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총무회장은 21일 재무성 관료를 당 본부로 불러 재정 지출 확대를 주문했다. 같은 날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 역시 대규모 국비를 확실하게 투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2013년 아베노믹스 출범 당시 투입된 자금은 13조엔이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7일 아베 총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전날보다 1.7% 상승한 1만6664.82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 역시 전일 대비 1.13% 오른 1321.67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일본 정부가 과감한 돈풀기 정책을 내놓으면서 일본은행(BOJ) 역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BOJ가 정부 기조에 맞춰 오는 28~29일 열리는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양적완화(QE) 및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확대한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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