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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고집불통 두 남자가 이끈다
한국경제 | 2016-07-28 17:43:43
[ 박종서 기자 ]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Brexit : 영국의 EU 탈퇴) 협상대표
로 영국식 자본주의를 반대하고 금융규제를 강조한 미셸 바르니에 전 EU 집행위
원을 임명했다.

영국은 브렉시트 장관으로 반(反) EU 성향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하원의원을 기
용해 ‘강대강’ 협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바르니에가 도전적인 책
무를 받아들여 매우 기쁘다”며 “영국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
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니에는 프랑스 외무장관과 농업
장관을 지냈고 2010~2014년 EU 집행위에서 내부시장 및 서비스담당 집행위원을
맡았다.

EU 중심주의자인 바르니에는 영국이 통합을 추구하는 EU의 가치와 거리가 있다
며 여러 차례 비판했다. 금융산업 규제를 주장해온 까닭에 영국 금융중심지 시
티 오브 런던의 골칫거리로도 불린다. 그는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막겠다며
스스로를 ‘규제의 샘물’이라고 칭하기까지 했다.

데이비스 장관은 EU의 획일주의를 반대해 EU에서 ‘미스터 노(NO)’
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년 전 유럽장관 시절, 프랑스 유럽장관이던 바르니
에 유럽장관과 자주 설전을 벌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강경파로 분류되
는 두 사람이 ‘브렉시트 외나무다리’에서 전투를 벌이게 됐다&rdq
uo;고 평가했다.

데이비스 장관은 영국이 EU 단일시장에 관세 없이 접근하면서도 이민은 제한하
기를 바라고 있다. 바르니에 대표는 영국의 주장을 욕심으로 평가하고 있어 협
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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