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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룡해, 올림픽 참석차 中경유 '촉각'
파이낸셜뉴스 | 2016-07-31 15:47:07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북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7월 30일 브라질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경유하면서 체류 기간중에 중국의 고위급 인사와 접촉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2016 유럽지역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 중국 방문은 브라질을 가기 위해 단순히 거쳐가는 측면이 크다"며 일축했지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최 부위원장은 이날 북한 고려항공(JS) 151편으로 오전 10시(현지시간)경 베이징 서우두공항 제2터미널 귀빈실을 거쳐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안내를 받아 공항을 빠져나간뒤 11시경 북한대사관에 도착했다. 그의 방문은 지난해 9월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차 방문한 후 10개월여 만이다.

최 부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참가차 경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얼마나 베이징에 머물지, 체류 기간에 중국 고위급 인사와 접촉할지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16 유럽지역 재외공관장회의'직후 인터뷰에서 "최근 라오스에서 열린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과 중국의 양자회담이 열린 직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포럼기간에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준수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에 중국 정부 입장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포럼에서 중국이 북한을 의도적으로 가까이하고 한국과는 냉랭한 모습을 연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윤 장관은 "화면상에는 그렇게 비칠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의장 성명으로 중국과 러시아도 핵심 내용을 존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의 이 같은 해명에도 최근 중국이 한반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과 남중국해 판결 이후 수세에 몰리면서 러시아와 동맹을 강화하고 북한과도 관계 회복에 나서면서 이번 최 부원장 방문시 중국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베이징과 브라질 간에는 직항편이 없어 유럽, 중동, 미국 가운데 한 곳을 추가로 경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최 부위원장이 오는 8월6일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1주일 정도 브라질에 머무른 뒤 귀국할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북한과 브라질은 외교관계가 아직 단절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 부위원장은 현재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으며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 레슬링, 유도, 역도, 탁구, 마라톤 등 9개 종목에 30명 정도를 파견했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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