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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 "내년 우주항공업체로 탈바꿈…재평가 받을 것"
한국경제 | 2016-08-24 08:50:01
[ 채선희 기자 ] "우주항공산업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반드
시 성공시켜야 하는 사업입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주항공산업에 집중할
것이고 수주도 예정돼 있어 급격한 매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 "AP우주항공과 합병…우주항공사업 비중 점차 커져"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사진)는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계열사
AP우주항공과의 합병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AP위성통신은 이동위성통신 단말기 생산 공급 전문 업체로, 지난 3월 상장한 코
스닥 새내기주(株)다. 2000년 아태위성산업으로 설립된 후 위성휴대폰, 차량&m
iddot;선박용 운송수단용 위성단말기, 그 외의 위성통신 관련 핵심 칩·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오는 11월 1일에는 계열사인 인공위성 제작 기술 개발업체 AP우주항공과의 흡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신설 통합법인의 상호는 내달 29일 주주총회 승인 이후
정해진다.

류 대표에 따르면 AP우주항공은 민간기업 최초로 지난해 발사된 아리랑 3A호의
개발 제작을 주관한 업체다. 최근 차세대 중형위성 1·2호의 표준탑재
컴퓨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다목적실용위성 6호 탑재체 데이터링크 개발도 진
행 중이다.

그는 "우주항공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다 관련 사업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핵심인력들이 AP위성통신·우주항공에
서 중복된 일을 하고 있어 합병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류 대표가 합병 결심을 굳힌 배경이
됐다.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AP위성통신에 대해 휴대폰과 관련있는 '통신업
체'로 알고 있어, 주가도 통신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아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류 대표는 "우리는 통신업체가 아니라 인공위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우
주항공업체"라며 "합병 이후에는 우주항공으로 사업 무게 중심이 옮
겨가면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매출 큰 폭 개선 전망…연말 3대 과제 수주 주목"

그는 우주항공의 사업 비중이 커짐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특히 주
목해달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최근 계약한 차세대 중형위성 1·2호 표준탑재 컴퓨터
공급 규모만 100억원에 이른다"며 "추후 6대의 공급계약이 예정돼 있
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연말 예정된 3대 과제가 계약에 성공할 경우 우주항공기업으로 본격 도
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류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그가 밝힌 3대 과제는 
9;달탐사 사업·아리랑7호 사업·군정찰위성사업'이다.

그는 "달탐사 사업의 경우 '위성컴퓨터·자료저장처리장치'
; 부문에서 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아리랑 7호는 이미 아리
랑 6호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군정찰위성사업은 AP우주항공이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관측탑재
체 분야의 자료저장처리장치 부문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계약에 성공할 경
우 우주항공사업의 규모가 두 배 넘게 커질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류 대표는 "최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우려되지만 3대 과제
수주 소식이 전해진다면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우주항공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류 대표는 "우리나라가 조선·반도체·자동차산업은 안착했으
나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선 우주항공산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
국내 경제산업 규모로 미뤄봤을 때 한국항공우주 같은 기업이 10~15개는 더 있
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진산업이자 기술집약산업인 우주항공산업의 중요성은 정부도 직시
하고 있다"며 "우주부품 국산화 기조 등과 함께 AP우주항공의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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