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한진해운 자구안 미흡…채권단 동의 장담 못해"
한국경제 | 2016-08-25 18:15:18
[ 안대규 기자 ] 한진그룹이 자금난에 처한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유상증자
와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5000억원 안팎을 마련한다는 자구계획안을 주채권은
행인 산업은행에 25일 제출했다. 하지만 자구안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자금
부족액(1조원 이상)에 못 미쳐 채권단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진그룹은 이날 △조양호 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 △대한항공 유상증자 4000억
원 △미국 롱비치터미널의 미래 매출채권 유동화 △대한항공 지분(33.23%) 감자
허용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냈다. 한진해운의 주요 용선주인 캐나
다 시스팬의 동의를 전제로 용선료(선박 임차료)를 27.4%가량 낮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진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는 “자구안 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
로 알고 있지만 채권단이 실효성 없는 계획을 빼면 금액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
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의 향후 2년간 자금 부족액을 1조원 이
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6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이 자구안의 승인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채권단이 한진그룹 자구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자율협약 만료 기한인 오는 9월4
일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ref="http://plus.hankyung.com/apps/service.payment" target="_blank">한경+
구독신청
]
ⓒ 한국경제 & target="_blank">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