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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獨 지표 둔화-옐런 경계감에 하락
뉴스핌 | 2016-08-26 02:00:43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광산주와 헬스케어 섹터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경제 지표가 둔화되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또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둔 가운데 정책자들의 매파 발언이 꼬리를 물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25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전날보다 2.91포인트(0.84%) 하락한 342.02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는 93.38포인트(0.88%) 떨어진 1만529.59에 거래됐다.

영국 FTSE100 지수 역시 18.88포인트(0.28%) 완만하게 내린 6816.90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28.86포인트(0.65%) 하락한 4406.6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이포 경제연구소가 집계하는 대기업 경기신뢰지수가 8월 106.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 108.3에서 떨어진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표가 108.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상 상당폭 후퇴한 셈이다.

카스텐 브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말았다”며 “독일 대기업 경기신뢰지수는 브렉시트와 같은 메가톤급 충격이 발생할 때 한 발 늦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생명공학 섹터를 겨냥한 데 따른 파장이 유럽 증시로 확산,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팔자’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보챔프 IG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클린턴 후보의 움직임은 미국 제약 업계에 의약품 가격 인하 압박을 본격적으로 가할 것이라는 의지로 풀이된다”며 이날 제약주의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아스트라 제네카가 전날보다 1.4% 하락했고, 히크마 제약이 3.5% 떨어졌다. 키아젠 역시 전날보다 2% 이상 떨어지며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장중 1% 이내로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원자재 섹터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글렌코어가 2.6% 떨어졌고, 앵글로 아메리칸과 안토파가스타 역시 전날보다 각각 1% 내외로 하락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내비칠 경우 달러화 상승을 포함해 금융시장 전반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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