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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 대선] 힐러리 "트럼프 대통령직 수행 부적격자 부각"
파이낸셜뉴스 | 2016-09-25 20:53:06
첫 TV토론 앞두고 '폭풍전야'.. 안보.경제문제 격돌
트럼프 "힐러리 건강이상, e메일 스캔들 등 부각"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대선을 놓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첫 TV토론이 26일(현지시간) 열린다. 팽팽한 양측의 지지율을 변화시킬 최대 변수로 꼽힌다.

TV토론의 주요주제는 '미국의 방향', '번영 확보', '미국의 안보' 등이다. 후보들은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다른 후보와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회는 NBC방송의 뉴스앵커인 레스터 홀트가 맡는다.

워싱턴 정계 관계자들은 TV토론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전통적 대선 이슈인 안보와 경제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발생한 맨해튼 첼시 폭발사건과 뉴저지 폭발물 설치 등에 따라 테러.안보 이슈가 전면에 부상하고 경찰폭력을 둘러싼 인종간의 갈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는 또한 서로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회복세를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는 과거 힐러리의 토론을 보며 약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클린턴은 나흘을 토론 준비에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측 관계자들은 그에게 진행자와의 불필요한 싸움, 클린턴의 공격에 대한 과민반응을 피할 것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클린턴은 첫 TV토론을 계기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트럼프의 반격을 제치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는 계획이다. 클린턴은 퍼스트레이디와 국무장관, 상원의원 등 자신의 풍부한 국정경험을 내세우며 트럼프가 기질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리얼리티쇼에 출연하는 등 TV 경험이 많은 트럼프가 '연예인'의 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트럼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클린턴의 경직된 모습을 누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CNN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이 토론을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43%에 그친 트럼프를 앞섰다.

현재 지지율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최근 성인 1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6%, 트럼프는 4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투표 의향과 무관하게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41%의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아울러 남성 유권자의 54%가 트럼프를, 여성 유권자의 55%가 클린턴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는 53% 대 37%로 트럼프가 앞선 반면, 백인이 아닌 유권자 사이에서는 69%대 19%로 클린턴이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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