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2016-09-27 00:17: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최대 옵션 거래소인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가 미국 3위 증권거래소 배츠글로벌마켓을 인수한다.
<사진=블룸버그> |
CBOE는 26일(현지시각) 배츠를 32억 달러(약 3조55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지난 22일 배츠 주식 종가에 23%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번 인수로 CBOE는 옵션과 선물뿐만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 주식, 통화거래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장내 거래소 중심으로 운영되는 CBOE는 배츠의 전자 거래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전체 4분의 1의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이뤄지는 배츠를 인수함으로써 CBOE는 ETF 거래에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츠는 현재 2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ETF 자산이 2026년까지 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수를 완료하면 CBOE의 시가총액은 약 90억 달러로 나스닥의 115억 달러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거래는 내년 상반기 완료될 전망이다.
인수 후 회사의 경영은 에드워드 틸리 CBOE 최고경영자(CEO)가 맡을 예정이며 크리스 콘캐넌 배츠 CEO는 최고운영책임자(COO)직을 담당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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