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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실적시즌 효과 없어 박스권 장세 지속‥종목 대응해야
파이낸셜뉴스 | 2016-10-23 16:47:08
이번 주(24~28일) 한국 증시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3·4분기 실적 시즌을 주도할 업종이 없어 지지부진한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호전주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염두해 내성을 가진 고배당주 중심의 선별적인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적시즌 효과 없을 듯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밴드는 2000~2070선으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큰 재료는 없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발표할 올 3·4분기(7~9월) 확정실적이 종목별 주가를 좌우할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는 27일 확정실적을 발표하고, 현대차(26일), 네이버(27일), SK하이닉스(25일), KT&G (27일)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잇달아 3·4분기 확정실적 발표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를 겪으면서 실적이 2조6000억원 가량 감소하는 등 '어닝 쇼크' 영향으로 코스피 전체가 실적 시즌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는 올 2·4분기까지 계단식 상승을 기록한 뒤 3·4분기와 4·4분기에는 재차 하락할 전망"이라며 "게다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발표되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예상을 밑돌면서 연말 국내 증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회복 지연과 한국의 수출 부진, 가처분소득 정체와 가계부채 폭등에 따른 내수 소 비 위축 등에 따라 3·4분기 GDP 성장률은 2.4%선에 그칠 것"이라면서 "하반기 실물경기 부진은 연말 국내 증시의 제약 요인으로 파급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나중혁 현대증권 연구원도 "3·4분기 내내 이어진 돌발 변수와 내수시장의 설비투자 부진에 3·4분기 GDP 성장률은 부진할 것"이라며 "4·4분기에도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배당주 등 선별적 '대응'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염두해 리스크에 대한 내성이 있으면서 업황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고배당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제한된 상태에서 실적 개선세가 강한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며 "달러화 강세,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를 고려해 민감도가 높은 업종의 비중은 축소를 고려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화학 등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는 차분한 상태"라며 "철강, 건설, 반도체 등 3·4분기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염두해 내성을 가진 고배당주에 주력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올 연초보다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업황과 실적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투영된 결과고, 미국 통화정책이 변화할때 주가등락률이 시장보다 우위에 있는 종목은 이미 리스크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업종의 부진이 시장의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화학, 철강, 건설, 조선 등 수출 자본재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충격 내성을 보유한 우리은행, 한국쉘석유, 대덕전자, 포스코, 기업은행 등 주요 고배당주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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