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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안돼! "…중국, 400억달러어치 기업쇼핑 불발
한국경제 | 2016-10-25 18:41:53
[ 이상은 기자 ] 중국발(發)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문어발처럼 핵심기업과 시설을 사들이는 ‘차이나머니’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탓에 불발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투자은행 그리슨스픽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7월부
터 약 16개월 동안 중국이 인수 대상자와 합의한 M&A 가운데 정부 등의 반대로
11건(14%)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389억달러(약 44조원)어치다
. 게다가 24일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 켐차이나(중국화공)의 스위스 종
자기업 신젠타 인수 건(약 50조원짜리)과 중국 푸젠그랜드칩투자펀드(FGC)의 독
일 반도체회사 아익스트론 인수(약 8270억원짜리) 시도도 위기에 처하게 됐다.


켐차이나는 유럽연합(EU)이 요구한 독점 우려 해소 계획을 지난주까지 제출하지
못했다. 당초 28일까지 승인 예정이던 심사가 지연되면서 신젠타 주가가 이날
한때 9%나 떨어졌다. 독일 정부도 최근 로봇회사 쿠카가 독일 가전회사 메이디
에 인수되는 등 핵심기업들이 잇달아 팔리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아익스트론
인수 승인을 일단 취소했다.

지난주에는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샌디에이고의 호텔 델코로나도를 중국 안
방보험에 10억달러에 팔려다가 취소했다. 호텔 인근 해군기지 때문에 안보 문제
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호주 정부도 4월과 8월 중국 국영기업&middo
t;국부펀드가 살 예정이던 10만㎢ 면적의 초대형 목장와 전력회사 M&A 건을 각
각 무산시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민감한 해외 직접투자에 정부가 개입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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