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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6년만에 年매출 감소… "아이폰7로 다음분기 회복"
파이낸셜뉴스 | 2016-10-26 15:11:06
애플이 2001년 이후 16년만에 첫 연간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줄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7의 호조로 다음 분기에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2016년 4·4분기(애플 회계연도 기준, 2016년7~9월)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9% 감소한 469억달러(약 53조1600억원), 9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약 4550만대로 전년 대비 5% 줄어들었다. 이 영향으로 회계연도 기준 2016년 매출도 2156억달러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FT는 애플의 연간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4·4분기 매출 축소는 중국 아이폰 판매량 감소폭(30%)의 영향이 가장 컸다. 연간 판매량도 17% 줄었다. 중국은 미국, 유럽에 이어 애플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앱스토어·애플뮤직 등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4% 성장했다. 특히 애플뮤직의 매출은 22% 늘었다. 애플 측은 내년 중 자사의 서비스 부문 매출이 포춘 100대 기업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측은 신작 스마트폰인 아이폰 7 시리즈의 호조로 올 10~12월 분기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760~78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한 수치다. 4·4분기에는 아이폰 7 판매 실적이 거의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쿡 CEO는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에 대한 시장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다음 분기에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판매 부진에 대해서는 향후 2년간 LTE 서비스 보급 등을 통해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은)판매량 감소가 '뉴 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잡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률은 좋다"고 낙관했다.

이어 쿡 CEO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반사 이익 전망에 "추산하기 어렵다"면서도 "애플은 항상 '옮겨온 이용자(switcher)'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쿡 CEO는 지난 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옮겨온 이용자와 조기 구매자가 가장 높은 아이폰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한 바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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