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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만총통과 통화…단교후 37년만 처음
뉴스핌 | 2016-12-03 13:20:00

[뉴스핌=조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경제, 정치, 안보적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했다. <사진=뉴시스>

미국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대만 총통과 통화한 것은 지난 1979년 양국의 수교가 끊어진 이후 37년 만이다.

트럼프는 인수위 발표 이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만 총통이 오늘 나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만 총통부는 3일 성명을 내고 차이 총리가 리다웨이(李大維) 외교부장, 우자오셰(吳釗燮) 국가안보회의 비서장과 함께 전화를 받았다며 "양측이 국내 경기부양 촉진과 국방 강화로 국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총통부 대변인은 트럼프의 트위터가 공개된 직후 "양측이 연락을 앞두고 사전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와 차이 총통의 통화가 차기 미국 정부의 대(對)대만 정책의 변화를 부여주려는 의도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미국 정부는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 주석 회동 이후 이 같은 원칙을 수용했고,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 지미 카터 정부 시절인 1979년 대만과의 수교를 끊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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