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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진영에 대학교수 1명, 한국선 수백명씩 몰려다녀
한국경제 | 2016-12-04 17:36: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엊그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자문할 &lsq
uo;전략정책포럼’을 조직했다. 이 포럼은 매달 한 번씩 트럼프와 만나 고
용정책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동개혁 등 미국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대통령
경제자문 성격의 회의다. 기업들이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사항이나 정책 제안도
직접 전하는 장이다. 이 회의가 트럼프 시대의 최고 경제정책 의사결정기구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많다. 무엇보다 이 포럼의 멤버 16명은 대부분 현직 기업
인과 전직 기업인으로 구성된 게 특색이다. GM의 메리 배라, IBM의 지니 로메티
, 월 마트의 더그 맥밀런 등과 GE의 잭 웰치 전 회장 등이 포함됐다. 전 Fed 이
사이던 케빈 월시도 이 멤버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 멤버에 현직이나 전직
교수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료로 낙점된 인사나 거론되는 인물 중에도 대학교수를 찾기
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트럼프 캠프에서 열심히 활동한 교수 자체가 거
의 없다. 피터 나바로 캘리포니아대 교수 정도가 고작이다. 화려한 교수자문단
을 편성했던 클린턴 진영과는 정반대다. 오바마도 교수 출신에 많이 의존했다.
로렌스 서머스 전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벤 버냉키 전 Fed 의장, 재
닛 옐런 등도 교수 출신이다. 앨런 크루거, 크리스티나 로머 교수 등이 모두 오
바마 경제 정책에 깊이 관여했다. 무엇보다 교수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공화당
지지율의 11.5배다. 역사학 전공 교수는 30배를 넘는다. 미국 교수들의 민주당
편향은 이미 고착화됐다.

트럼프는 교수 사회의 현실과 폐단을 잘 안다. 교수 사회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
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국가의 실질적인 일을 꾸려가기 위해선 기업인
의 목소리가 필요하지 교수들의 목소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트럼프의 생각이
다. 한국에선 선거철을 맞아 다시 폴리페서들이 각 캠프를 두드리고 있다. 문재
인 캠프엔 1000명 이상의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교수단이 정치를 좌우할 정도
다. 대학가가 시끄러운 것은 그 탓도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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