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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년 M&A시장 14% 증가…정치적 리스크 오래 가지 않을 것"
한국경제 | 2016-12-05 19:01:41
[ 정소람 기자 ] “내년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은 TMT(기술·미
디어·통신) 분야 주도로 성장할 겁니다. 1분기에는 올해 동기 대비 14%
증가할 전망입니다.”

세계 1위 M&A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인트라링크스의 필립 휘첼로 글로벌 부사장
(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한국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악재
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트라링크스는 기업 간 M&A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세계 9만여개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약 30조달러의 M&A 거래가 이 회사 플랫
폼을 통해 이뤄졌다. 휘첼로 부사장은 “기업들이 비공개 M&A를 할 때 제
한적이나마 자료 열람, 실사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
ldquo;보안은 유지되지만 거래 업종이나 건수를 파악할 수 있어 관련 동향 예측
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분기마다 세계 각 지역과 산업별 M
&A 활동을 전망하는 보고서인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 프리딕터’를
발표하고 있다. 이달 초 내년 1분기 판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국내 M&A(국내 기업 간 거래 및 해외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건수는 올해 동기 대비 14%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m
iddot;태평양 지역의 전체 M&A는 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휘첼로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산업 경쟁력이 있는 편&rdquo
;이라며 “M&A 대상을 찾기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보는 해외 투자자가 많
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TMT’로 대표되는 기술·미디어·통신 분
야 M&A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아·
;태 지역에서 TMT 분야 초기 M&A 활동이 전년 동기 대비 115%가량 증가했다&rd
quo;며 “이 분야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에 대한 M&A 수요가 상
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정치 불안이 이슈가 되고 있지만 대외 신인도에 장기적 영
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노동생산성 향상이나 중소기업 경쟁
력 강화 등에 정부 의지가 있는 점도 해외 기업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rdquo
;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내년에 기업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휘첼로 부사
장은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M&A가 크게 줄었지만 3분기부터 투
자심리가 개선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유럽은 내년에도
양적 완화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M&A 거래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특히 내실 있는 제조업 분야 중견기업이 매물로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에도 좋은 ‘쇼핑’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 유명 회계법인인 딜로이트&투시 등을 거친 투자은행(IB) 전문가인 휘첼로
부사장은 2010년부터 인트라링크스에서 전략 및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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