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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간 20% 급락…한화테크윈에 무슨 일이
한국경제 | 2016-12-05 19:04:29
[ 최만수 기자 ] 방산업체인 한화테크윈이 최근 5거래일 동안 20% 넘게 급락했
다. 실적 등에 큰 문제는 없지만 정치 불안이 이어지면서 방산주 투자심리 악화
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테크윈은 2.34% 떨어진 4만1650원에 장을 마쳤다. 5
거래일 만에 주가가 20.0% 하락했다. 주가가 단기에 급락하자 한국거래소는 한
화테크윈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화테크윈의 하락세가 시작된 것은 지난달
1일부터다. 이날 하루 만에 21.16% 급락한 뒤 잠시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하
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이후 주가하락률은 34.7%에 이른다. 기관투자가
가 이 기간 12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방산사업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산
주 불확실성이 증폭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서 부인했지만 한국우주항공(KA
I) 인수설이 제기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 구체화되지 않은 의혹들이지만 국방
산업이 정치문제와 연관이 깊은 까닭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고 설
명했다.

증권가에선 한화테크윈의 사업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정치적 불확실성
이 해소되면 장기적으로 주가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흑자전
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화디펜스
와 한화시스템을 인수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
해 매출 3조원 돌파 후 내년에는 4조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국방비가 확대될 것
이란 예상도 한화테크윈에 긍정적이다. 지난 1일부터 MSCI한국지수에 편입된 점
도 외국인 수급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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