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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여파에 상승…WTI 0.2%↑
뉴스핌 | 2016-12-06 05:13: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여파가 지속하면서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1센트(0.21%) 오른 51.79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48센트(0.88%) 상승한 54.94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블룸버그>

시장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지난주 OPEC의 감산 결정에 주목했다. 지난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인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을 오는 1월부터 하루 325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1%를 줄이는 효과로 WTI 유가는 OPEC 합의 후 지난주 12% 이상 상승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추운 겨울 날씨 등이 원유와 원유 상품의 수요 전망을 밝히며 유가를 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OPEC의 감산으로 원유 시장이 내년 상반기 초과공급 상태에서 벗어나 재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이 재균형을 넘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OPEC이 하루 120만 배럴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한 것은 시장이 2017년 상반기 더는 공급과잉에 있지 않을 것을 보여준다”면서 “사실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OPEC 회원국들이 약속한 산유량 감축을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와 오만 등 OPEC 비회원국의 감산 동참도 합의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는 지적이다.

코메르츠방크는 “가격이 하락하면 매수할 기회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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