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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전약후강…유틸리티·은행주 강세
뉴스핌 | 2016-12-07 02:28: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6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탈리아 국민투표에서 헌법개정안이 부결됐지만 이탈리아 은행주는 회복세를 보였고 유틸리티 업종도 랠리를 펼치며 증시를 지지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3.01포인트(0.49%) 오른 6779.84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0.49포인트(0.85%) 상승한 1만775.3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7.62포인트(1.26%) 뛴 4631.94를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344.57로 3.30포인트(0.97%) 올랐다.

이날 유럽 증시를 지지한 것은 유틸리티 업종이었다. 독일 법원은 원자력 에너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유틸리티 업체들이 정부에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독일 전력업체 RWE와 EON SE는 장중 6%와 5%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블룸버그>

지난 주말 헌법 개정안이 부결되고 마테오 렌치 총리가 사임을 선언한 이탈리아에선 부실 은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지만 은행업종은 회복세를 보였다. 메디오방카는 10% 가까이 상승했으며 인세타 상파올로는 8% 넘게 급등했다. 우니오네 디 방쉐 이탈리아네는 8.70% 뛰었으며 방코 포폴라레 소시에타 코퍼라티바는 9.02% 올랐다. 50억 유로의 자본 확충 계획을 이행하려는 방카 몬테 데이 파치 디 시에나의 주가는 1.18% 상승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자본 확충 노력과 실적 개선이 명확해질 때까지 선택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투자 위험과 수익을 봤을 때 높은 수익성을 내는 은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렌치 총리의 사임은 받아들여졌지만, 의회는 2017년 예산안 통과까지 그가 총리직을 유지하길 요청했다. 이날 이탈리아 증시의 FTSE MIB지수는 전날보다 707.59포인트(4.15%) 급등했다.

툴로우 오일은 골드만삭스의 ‘매도’ 의견으로 6.44% 급락했다. 영국 IG는 특정 금융 파생상품 판매를 단속하기로 하면서 38.36% 내려앉았다.

경제 지표는 혼조됐다. 3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전 분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1.7% 늘었다. 이 기간에 성장은 소비지출의 증가가 주도했으며 기업 투자는 미미했다. 포르투갈과 그리스는 3분기 중 0.8% 성장해 유로존 GDP 증가에 기여했다.

영국 소매업 연합(BRC)이 발표한 11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3% 증가에 그쳐 10월 2.4%보다 둔화했다.

장 마감 무렵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7% 내린 1.0736달러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4.1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76%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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