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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런던 선물거래소, LNG시장 연다
한국경제 | 2016-12-07 17:34:44
[ 박진우 기자 ] 미국 원자재 선물 거래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가 액화천연가스(LNG) 선물시장을 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ME는 LNG 선물시장을 내년 개장할 예
정이고 ICE는 LNG 생산기업 및 투자자와 개장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CME와 ICE는 미국 남부 멕시코만에서 생산돼 내년 인도되는 LNG 선물 거래가격
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준 가격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 LNG 가격은 일부 분
석기관의 데이터와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를 기반으로 산정돼왔다. 투자자는
실시간으로 LNG 선물에 투자하거나 헤지(위험회피)하기 위해 신설되는 LNG 선
물시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CME와 ICE가 LNG 선물시장을 개설하는 것은 LNG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체 에너지의 5%를 차지하는 LNG 사용 비중은
2040년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8월 LNG 선박 예약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미국의 셰일층 개발로 LNG 생산량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6월엔 미
국 셰니에르 에너지사(社)가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산 LNG를 수출했다. 미
국은 앞으로 3년간 최소 4개의 LNG 수출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들 터미널
이 완성되면 미국의 연간 LNG 수출량은 6000만t을 넘어서 최대 LNG 수출국인 카
타르(연간 7700만t) 수출량에 근접하게 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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