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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17일 개막.. 美.獨 등 주요국 정상 불참
파이낸셜뉴스 | 2017-01-16 22:11:09
中 시진핑 참석 '기조연설'


【 뉴욕=정지원 특파원】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핵심 주제는 '소통과 책임지는 지도력이 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데 따른 글로벌 차원의 경제적 여파를 논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당선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이 불평등에 대한 각국 국민들의 불만을 입증해주고 있는 가운데 세계화에 대한 반발과 포퓰리즘 등이 이번 포럼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당선 이후 국경세 인상을 강조하며 포드와 스프린트 등 미 대형 기업들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무산시킨 바 있다. 트럼프는 이날 독일의 자동차회사인 BMW에 멕시코 공장 건설에 대해서도 "BMW가 멕시코에 신규 공장을 지어 그 곳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할 경우 35%의 국경세를 부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자신은 자유무역 옹호자이지만, 미국이 손해를 볼 경우엔 아니다"며 보복성 국경세를 물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클라우스 슈왑 WEF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그의 경제 정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특별 회의를 워싱턴 DC에서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슈왑 회장은 워싱턴에서 회의가 열리면 트럼프 당선자가 참석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포퓰리즘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포퓰리스트의 우려들을 토론에 반영하지 않으면 그것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슈왑 회장은 아울러 글로벌 차원에서 전례 없는 거대한 변화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그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이번 포럼 목적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WEF는 올해 스위스와 더불어 아르헨티나와 남아공, 캄보디아, 요르단, 중국 등지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오는 20일 취임식을 이유로 이번 포럼에 불참을 선언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프랑스와 캐나다, 일본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16일 다보스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공식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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