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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 IB거래 가장 활발…삼성·SK가 최대 고객 될 것"
한국경제 | 2017-01-18 18:51:45
[ 임도원/이태호 기자 ] 올해 투자은행(IB) 거래(딜)가 가장 많이 나올 업종으
로 바이오·제약이 꼽혔다. 기업 중에선 삼성과 SK가 IB의 최대 고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IB 거래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사안으로 다소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바이오·제약이 거래 주도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IB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사안으로 ‘대통령 탄
핵, 조기 대선 실시 등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꼽았다. 이에 따른 거래
위축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4.39%(복수응답)가 이같이
답했다. ‘취약업종 확산으로 인한 산업계 실적 부진과 정부주도 구조조
정 본격화’(40.35%), ‘금리 인상과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에 따른
기업 차입금 연장과 조달처 조정’(35.09%),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위한 비핵심자산 매각과 빅딜’(22.81%)이 뒤를 이었다.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도 정부 주도 구조조정과 기업들의 선제적 구조조정은 가
속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거래도 지난해보다 활성화할 것이라는 응답
이 많았다. 올해 거래는 전년 대비 소폭(10% 미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40
.35%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28.07%)을 압도했다. 10% 이상 증가하거나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전무했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은 올해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자금조달, 지배구조 개
편 등 IB 관련 거래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바이오·제
약(40.74%)을 지목했다. 경구용 콜레라백신 제조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을 위해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 16~17일 일반공모를 하고, 제일약품이 16일 회
사 분할계획을 발표하는 등 연초부터 바이오·제약 분야 거래가 줄을 잇
고 있다. 최창민 키움증권 IB사업본부장은 “바이오·제약 분야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적인 상장을 계기로
이 분야 거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식·화장품&
middot;엔터테인먼트가 27.78%로 뒤를 이었다. 조선·해운·물류와
전기전자 및 부품도 각각 18.52%로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두산, 재무구조 개선 시급”

거래가 가장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집단으로는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한창인 삼성과 SK가 꼽혔다. 각각 응답자의 36.36%가 표를 던져 공동 1위에 올
랐다. 올해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와 최근 계열사별로 잇따라 회
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CJ가 각각 3, 4위였다.

두산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가장 시급한 그룹으로 꼽혔다. 응답자 가운데 절
반(50%)이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두산은 지
난해 두산밥캣 상장으로만 9000억여원을 조달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두산인
프라코어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으로 1150억원을 마련했다. 한진(27.5
9%) 현대중공업(8.62%) 이랜드(5.17%) 등도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그룹으로
지목됐다.

임도원 / 이태호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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