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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월마트도 '트럼프 코드 맞추기'
한국경제 | 2017-01-18 19:38:59
[ 워싱턴=박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일자리 창출 공
약에 호응하는 기업이 업종과 국적을 가리지 않고 줄을 잇고 있다. 독일 화학&
middot;제약회사인 바이엘의 베르너 바우만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6년간 미국
내 농업 연구개발(R&D)에 80억달러(약 9조3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트럼프 당
선자에게 약속했다고 미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우만 CEO는 지난 11일 미국 종자회사인 몬산토의 휴 그랜트 CEO와 함께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만났으며, 이 같은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대신 두 회사 간 인수합병건을 미국 정부가 승인해줄 것을 요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엘은 지난해 9월 660억달러(약 77조2000억원)에 몬산토를 인수하기로 합의
했다. 거래가 성사되려면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숀 스파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바이엘이 80억달러 규모의
신규 R&D 투자와 9000명이 넘는 몬산토 직원 100% 승계, 첨단기술 분야에서 30
00개의 새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매장 59곳 신설과 기존 매장 리모델링, 전
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등에 68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하고 이를 통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매장 건설 등으로 2만4000개의 건설직 일
자리도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트위터에 “(취임도 하기 전에) 내가 미국으로 되찾
아온 모든 일자리, 미국으로 되돌린 모든 새로운 자동차 공장, 군수물자 구매
시 협상을 통해 깎은 엄청난 비용 등으로 여러분은 ‘대박(big stuff)&rs
quo;을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자찬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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