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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억 투입'… 트럼프 취임식, 어떻게 진행되나
SBSCNBC | 2017-01-20 13:39:22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도널드 트럼프 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오늘 막을 올립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정가는 현재 어떤 상황인지 외신팀 전혜원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전 기자, 논란과 갈등을 뒤로 하고 오늘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트럼프 취임위한 행사가 현재 한창 진행중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취임식을 위해 오늘 새벽 워싱턴DC에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도착 후 곧바로 알링턴 국립묘지로 이동해 참배를 마치고 트럼프는 링컨 기념관에서 열리는 기념 콘서트에도 참석했습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게 현재 트럼프 취임을 축하하는 공연 현장 모습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서 취임을 앞둔 소감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인 : 이 여정은 18개월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여러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여러분에게 고용된) 사자일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운동을 시작한겁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운동입니다. 저는 이 나라를 통합시킬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쓰고 있는 그 모자에 씌어져 있는 것처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겁니다.]

<앵커>

트럼프가 취임식 콘서트에 참석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모습입니다.

내일있을 예정인 취임식 연설도 주목이되는데요.

먼저 취임식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네, 취임식은 미국 워싱턴DC 현지시간 20일 오전 11시 30분,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30분에 막을 올립니다.

이번 취임식의 공식 명칭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캠페인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정해졌는데요.

공식 행사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축하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펼펴질 예정입니다.

축하공연이 진행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정오부터 시작됩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영상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영상인가요?

<기자>

네, 2013년 재임 취임식 영상인데요. 오늘 취임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선서와 연설이 끝나면 오후 3시부터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백악관 입성 퍼레이드를 진행합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이 의회부터 백악관까지, 경찰, 군 부대, 학생들로 이뤄진 악대들과 함께 거리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역대 가장 비싸고 삼엄한 취임식이 될 예정이라던데, 트럼프 취임을 반대하는 시위인파들 때문이라면서요?

<기자>

네, 오늘 행사는 '환영객 반, 불청객 반' 취임식이 될 전망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반트럼프 시위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식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90만명인데, 트럼프를 반대하는 반트럼프 시위대도 그에 비준할것으로 예상되고있습니다.

이때문에 백악관 입성 퍼레이드 역시 이전 대통령들의 절반 수준인 2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

또 안전 이슈 때문에 트럼프 취임식에 최대 2억달러, 우리 돈 2천4백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앵커>

취임식 이후 차기 미국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게 되는데, 역시 걱정이 앞서죠?

<기자>

'억만장자, 군인, 反오바마'가 트럼프 내각의 3대 키워드로 꼽힙니다.

외교안보 라인에는 강경파, 무역 통상 라인에는 무역 매파로 채웠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트럼프 내각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요.

오늘 트럼프 정부 통상라인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됐는데요.

골드만삭스에서 17년간 일한 월가 베테랑으로 당선전, 트럼프에게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탈퇴와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자는 아이디어를 심어준 인물입니다.

오늘 진행된 재무장관 내정자의 청문회에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내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 : 달러가 지나치게 강세를 보인다는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대통령과 한목소리로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클레어 매카스킬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의견이 다르거나 업무 성과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는 참모나 각료를 가차없이 해임하리라고 보시나요?]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 : 의견이 다르다고 해임하지는 않을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저도 많은 부분에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요. 때로는 제가 그를 설득하기도 하고 때로는 설득에 실패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해고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과가 좋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해고될 겁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적 통상 압박을 실행할 상무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어제 진행됐죠?

<기자>

트럼프 내각의 상무장관 자리에는 '기업 사냥꾼'으로 악명 높은 윌버로스가 내정됐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공격적인 무역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인데요.

과거, 한미 FTA는 실패한 협정이라며 트럼프에게 재협상 아이디어 심어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어제 청문회에서 윌버로스는 대미흑자국들에 대한 대대적인 무역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윌버 로스 / 미국 상무장관 후보자 : 저는 무역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저는 친무역론자입니다. 다만 무역은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지, 미국 근로자와 제조 산업의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규칙을 따르지 않고 공평하게 경쟁하지 않는 국가는 그에 상응하는 엄격한 제재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앵커>

오늘 취임식에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대목이네요. 전혜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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