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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이 아닌 행동을 보라"
파이낸셜뉴스 | 2017-01-24 07:17: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이는 과장된 것이라고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부동산 갑부인 리처드 르프락이 말했다.

부동산 개발 기업인 르프락 오거나이제이션 사장이자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르프락은 23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파들이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양식적인' 인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말 속에는 늘 상당한 협상 여지가 남아있다"면서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만 들여다보지 말고 그가 무엇을 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천명한 것과 관련해서도 르프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협상장으로 끌어내 "가능한 최선의 협상을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들이 선동적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기우라고 그는 강조했다.

르프락은 "그는 도널드다. 위험한 캐릭터가 아니다"라면서 그는 결코 위험한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르프락은 트럼프가 취임 이후 나흘 동안이나 핵무기 발사 코드를 갖고 있으면서도 "북한을 날려버리는 것 같은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는 냉소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르프락은 "그가 일부 사람들의 평가보다 더 양식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상황판단이 빠른 사람"이라면서 "그가 있는 현재 자리는 어리석음이나 우매함으로 올라온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르프락은 트럼프가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을 감독하는 신설 위원회의 공동책임자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호를 현실화하는 최대 공약 가운데 하나인 인프라 확대는 미국의 낡은 도로, 항만, 공항, 다리 등을 현대화하고 확장하는 사업으로 건설수요 확대와 시스템 정비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핵심 사업이다.

르프락은 인프라 투자 감독 공동 위원장이 될 보네이도 부동산신탁 회장인 스티븐 로스와 함께 정부 재정지출에도 투자가치를 극대화하는 민간방식을 적용키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으로부터 "어떤게 가치 있는 투자인지, 아니면 개인적 욕심에서 비롯된 정부지출(pork)인지" 가려내는 임무도 맡았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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