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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시장은 활기차고 혁신적…세계 최대 '코믹콘'이 주목할 만하죠"
한국경제 | 2017-01-25 01:50:17
[ 선한결 기자 ] 세계 최대 대중문화 컨벤션 ‘코믹콘(COMIC CON)&rsquo
;이 올해 국내에서 열린다. 오는 8월4~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ls
quo;코믹콘 서울’이다. 만화와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아우르
는 이 행사는 해마다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중국 베이징 등지에서 개최됐다
. 코믹콘의 행사 총괄을 맡은 랜스 펜스터만 리드팝 대표(사진)를 24일 서울 여
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느 나라에서 열리는 코믹콘이든 수많은 관람객이 모입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에 가까이 가고 싶어하고, 비슷한 열정을 가진 이들과 함께 경험을
나누길 원하니까요.”

리드팝은 세계 최대 전시·컨벤션 기업인 리드익지비션의 대중문화 브랜
드다. 펜스터만 대표는 “한국은 대중문화 시장이 활발하고 역동적&rdquo
;이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자가 많고, 열정적인 팬과 마
니아가 있어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코믹콘은 ‘비즈니스 컨벤션이 아니면서도 가장 성
공적인 비즈니스 컨벤션’으로 꼽힌다. 글로벌 제작사들은 코믹콘에서 콘
텐츠 기획이나 예고편을 가장 먼저 독점 공개해 관람객의 반응을 살핀다. 유명
제작자나 배우도 홍보를 위해 코믹콘을 찾는다.

“코믹콘은 일반 기업 컨벤션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사람들의 욕망을 겨
냥하니까요. 행사를 기획할 때도 관람객과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가장 먼
저 생각합니다. 브랜드 노출과 홍보는 그 다음이죠.”

이런 접근 방식이 역설적으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끌었다. 마블사나 AMC, EA게
임스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부터 구글, 펩시, 삼성, 쉐보레 등 다양한 분야의 기
업이 코믹콘과 협업하는 이유다. 펜스터만 대표는 “코믹콘은 기업과 소비
자가 함께 만드는 행사”라며 “관람객이 좋아하는 콘텐츠 관련 경연
이나 기업과의 대화 세션에 직접 참여해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
했다. 행사에는 얼리어답터와 유명 블로거 등이 모이기 때문에 콘텐츠가 좋으면
바로 입소문이 나게 된다.

“코믹콘 서울에서도 할리우드 배우와의 팬미팅, 유명 성우와 일러스트레
이터 등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겁니다. 오는 4월 공식 웹사이트를 통
해 자세한 출연진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 게
임,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각 분야 콘텐츠를 모을 예정입니다.
제작진이 참여하는 강연 등 워크숍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고요.”

그는 “코믹콘이 한국 문화산업과 함께 성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
며 “한국 업계 관계자들이 네트워크를 쌓고 문화시장의 수요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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