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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키스톤 XL·다코타 송유관 건설 허용
뉴스핌 | 2017-01-25 03:13: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경 파괴 문제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거부했던 키스톤 XL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건설을 허용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키스톤 XL과 다코타 송유관 건설 진행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 사업의 환경 영향 검토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고 오래 걸리며 끔찍한 허용 절차"라면서 이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후보 시절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에너지 산업 생산을 늘리겠다며 다코타 송유관과 키스톤 XL 프로젝트의 완성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환경운동가들은 이 두 송유관이 환경 파괴의 우려가 있다며 프로젝트에 반대해 왔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으로 송유관 건설이 재개되고 환경 검토 절차가 신속해질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24일(현지시각)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직전 기자들에게 송유관 건설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프로젝트가 미국이 제작한 철강을 사용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에서 송유관을 건설할 것이라면 그 송유관이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을 맡은 트랜스 캐나다(TransCanada)는 송유관에 들어가는 철강 중 65%만 미국산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스(ETP)의 총 1172마일(1885km)의 송유관의 마지막 1100피트 건설에 즉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까지 대부분 건설이 완료된 이 송유관은 셰일 오일이 생산되는 노스다코타의 유전으로부터 일리노이주의 정유사를 연결한다. 이 송유관이 건설되면 하루 약 45만 배럴의 원유가 송유관을 타고 운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Sioux) 족 등 다른 미국 원주민들은 이 송유관이 자신들의 상수도를 오염시키고 종교적 장례식과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지점을 훼손할 수 있다며 송유관 건설에 반대해 왔다.

노스다코타 석유협회의 론 네스 대표는 이날 트럼프 정부의 조치에 대해 "우리는 미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위대한 전진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키스톤 XL 송유관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로 승인을 거부했던 프로젝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송유관이 온실가스를 다량 포함한 타르샌드 원유를 운송한다는 점을 이 프로젝트를 거부한 근거로 들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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