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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제재 해제안, 2월초 비밀리 백악관에 전달
파이낸셜뉴스 | 2017-02-20 19:05:06
【 뉴욕=정지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제재 해제 계획안을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임하기 일주일 전에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우크라이나의 의원인 안드리 아르테멘코와 러시아 출신 미국인 사업가 펠릭스 세이터,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 등이 뉴욕에서 만나 러시아 제재 해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아르테멘코 의원은 코언 변호사에게 러시아 제재 해제 방안을 전달했으며 이는 이후 플린 보좌관에게 전해졌다.

코언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세이터가 서면으로 된 방안을 밀봉된 봉투에 담아서 나한테 줬다. 나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이달초 제안서를 플린 사무실에 전했다"고 밝혔다.

아르테멘코가 코언에게 전달한 러시아 제재 해제안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러시아 병력의 전면적인 철수 내용과 더불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 빌미가 됐던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50년, 또는 100년간 임대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 국민투표에 부치는 계획 등이 포함됐다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 제안서를 백악관이 깊이 있게 검토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유착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주사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문서가 전달됐다는 점은 또다른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제안서 내용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격분시키기엔 충분한 내용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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