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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과 '동해 병기' 두고 기싸움 재개
파이낸셜뉴스 | 2017-02-20 22:01:05



오는 4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동해 표기를 둘러싼 한일간 외교전이 가시권에 든 가운데 우리 정부가 10일 동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 발표해 주목된다. '동해(East Sea)'는 그 표기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이 첨예한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다. 이번 홍보 동영상은 일본어를 포함해 총 12개 언어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국문과 영문으로 된 동해 홍보 동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일본어와 중국어 등 나머지 10개 언어로 된 동영상도 순차적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정부는 유엔 가입 이후 1992년부터 '일본해' 표기 일색이었던 지역을 '동해'와 병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알려 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일본해'가 유일한 명칭이라는 입장을 강력히 고수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최초로 일본어를 포함해 공식 홍보 영상을 만든 것은 일본 국민에 대한 직접 홍보에도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편 오는 4월 24일부터 4박 5일간 남부 유럽 모나코에서 IHO 제19차 총회가 열린다. 우리 정부와 일본은 이번 총회에서 해도(바다 지도)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을 앞두고 동해 표기 문제를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S-23 개정을 통한 '일본해'와 '동해' 병기 주장을 펼치고 있고, 일본은 S-23 개정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대로 '일본해' 단독표기를 바꾸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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