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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TFA 발효.. "세계 1억弗 경제 효과"
파이낸셜뉴스 | 2017-02-23 20:35:05
무역업무 일원화.전자화 등 회원국간 통관업무 신속화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지역 간 통관업무 신속화를 목표로 한 '무역원활화협정(TFA)'이 22일(현지시간) 발효됐다. TFA 발효로 무역비용 절감과 수출 증가 등 1조달러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CNN머니에 따르면 WTO는 이날 TFA가 발효 요건(164개 WTO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이 WTO 사무총장에 TFA 비준서 기탁)을 충족해 정식 발효됐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3년 12월 인도네시아 발리 회의에서 문안 합의가 이뤄진 뒤 3년만이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TFA 발효에 대해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TFA는 이번 세기에 글로벌 무역의 최대 개혁"이라고 말했다.

TFA는 수출입 절차를 담당하는 창구를 일원화하거나 전자화, 서류작업 축소, 국경간 무역절차 지연 완화 등의 개선노력을 통해 통관업무가 빨리 이뤄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 다자간협정이다.

TFA 발효로 상품 수입 및 수출에 걸리는 시간이 각각 하루 반, 이틀 줄어들어 WTO 회원국들의 무역비용이 평균 14.3% 줄어들고 전세계 상품무역이 연간 1조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WTO는 예상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도 TFA 발효로 인해 전세계 무역성장률이 2030년까지 매년 2.7%,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매년 0.5% 이상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TFA 발효는 WTO 주도로 2001년 시작된 다자무역협상인 도하 라운드가 농업과 광공업 등 주요 분야에서의 이견으로 좌초한 상태에서 이뤄진 다자협상의 구체적 성과라는데 의미를 둘만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이번 TFA 발효는 다자무역협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아픈 부분'이 됐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다자무역협정이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1월 취임한 뒤 다자무역협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천명했다.

sjmar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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