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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꽤 이른 시기에.." 美 3월 금리인상 가능성 더 커져
파이낸셜뉴스 | 2017-02-23 22:11:05
트럼프 감세.재정지출 확대.. 인플레 가파르게 끌어올려
1월 신규고용 22만명 증가.. 경제 회복세도 인상 뒷받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연준은 2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꽤 이른' 시기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경제회복세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역시 예상보다 가팔라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31일~이달 1일 이틀간 열린 FOMC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반면 미 경제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르면 3월(14~15일)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의사록은 일부 FOMC 위원이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전했다. 일부 위원은 또 물가가 예상보다 더 뛰고, 실업률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의사록은 그럴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 형성을 제한하기 위해 현재 위원 대다수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FOMC가 연방기금(FF) 금리를 끌어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참석자들이 지적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재정지출 확대 계획이 "불확실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올해 금리인상을 예상보다 늦출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또 다른 배경이다.

14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3월 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다음달 3일 연설을 앞두고 있어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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