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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속락…1달러 1131원
한국경제 | 2017-02-24 19:08:06
[ 김유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해 장중 달러당 1130원 아
래로 내려갔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원80전 하락한 달러당
1131원50전으로 마감했다. 연저점이면서 작년 10월24일(1131원) 이후 4개월 만
에 최저치다. 환율은 지난 21일(1146원10전)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엔 환율도 한때 100엔당 1000원 밑으로 하락했다.

강달러 행진이 주춤해지면서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발표된 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미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새로운 언급이
없어 달러 약세 요인이 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세제개편안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도 달러가치를 끌어내렸다. 미 정부의 세제개편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혀왔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도 집중됐다. 오는 4월 미 정부가 한국
등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원화 강세를 이끈 요인이다.
원화가치가 올랐을 때 외환당국이 이를 낮추는 방향으로 적극 개입할 경우 환율
조작 혐의를 받을 수 있다. 이 점 때문에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를 내다보는 견
해가 적지 않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수출 호조로 달러 매도 주문이 꾸준히
나오는 데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채권을 순매수하면서 원화가치가 상승
하고 있다”며 “오는 28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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