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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율 조작? 우리는 경제발전의 그랜드 챔피언"
뉴스핌 | 2017-02-24 23:00: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 조작의 그랜드 챔피언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중국이 반박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위원장이 지상대·지상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시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중국에 '그랜드 챔피언'이라는 라벨을 붙이려면 중국은 그랜드 챔피언이 맞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경제발전의 그랜드 챔피언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 조작의 그랜드 챔피언이라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겅 대변인은 "미국이 환율 이슈를 완전하고 올바르게 검토하길 바란다"며 "중국은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통해 무역에서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가 없으며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하에 대한 근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후 계속해서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통해 국제 교역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중국이 환율 조작으로 무역에서 유리한 지위를 누림으로써 미국 제조업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아직 지키지 않았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는 4월 환율정책보고서 발표 때까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강세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미 달러화 대비 6.6% 하락해 1994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자본 유출을 저지하기 위해 위안화를 절상해 왔다.

이날 중국 정부는 북핵 문제가 북한과 미국의 문제라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중국이 원한다면 쉽게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중국의 대응을 촉구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여러 차례 북핵 문제가 미국과 북한의 문제라고 말해 왔다"면서 "관계 당사자들이 책임을 지고 역할을 다해야 하며 중국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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