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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사건, "베이비 오일인줄 알고 10만원 받고 실행"
파이낸셜뉴스 | 2017-02-26 11:11:04
김정남(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의 이복형) 살해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는 자신이 손에 묻힌 물질이 신경작용제 VX가 아닌 '베이비 오일'인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리얼리티 쇼를 연출하는걸로 알고 400 링깃(약 10만2000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인 더스타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주재 인도네시아 부대사인 안드레오 어윈은 이날 현지 경찰서에 수감 중인 아이샤와 약 30분 동안 만난 뒤 기자들에게 아이샤가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시티 아이샤는 이번 범행이 말레이시아의 리얼리티쇼에 방영될 장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알고 그 명목으로 400링깃을 받았다고 어윈 부대사에게 말했다고 한다. 두 여성이 살해를 시행했지만 시티 아이샤는 베트남 국적 용의자인 도안 티 흐엉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전날 두 여성이 김정남 얼굴에 묻혀 숨지게 한 물질이 사린가스의 100배 이상 독성을 지닌 신경작용제 VX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신경작용제는 10mg만 투여하더라도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수 있다. 액체상태로 노출되면 수분에서 최대 18시간 이내에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전문가들은 두 여성이 각각 다른 용액을 손에 발라 김정남 얼굴에 번갈아 문지러면서 합성시켜 VX를 활성화 시켰을 것으로 보고 있다. VX는 그 자체로는 작용하지 않으며 황(sulfur)과 섞였을때 비로소 맹독성 물질로 작용하게 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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